나는 사실 고기 보단 해산물 파다.
해산물 보단 밀가루.... 헤헤
그러나 고기가 있으면 매우 잘 먹는다.
근데 신랑이 먼저 먹자고 하지 않으면 잘 안해주거나 안사 먹는편이다.
이번에 쿠팡님으로 장을 보면서 불현듯 생각이 났다.
울 신랑이 너무 불쌍 하네....
고기 함 사볼까?
그래서 지른 오리지널 폭립!! ㅎㅎ
이전에 홈플러스에서 파는 폭립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길래 ( 어언 1년전 쯤 )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란 염치 없는 여자 사람은 별로 래놓고 신랑이 뼈 발골 해준 살코기를 낼름 낼름 잘도 받아 먹었었다.
좋았던 기억을 되새김질 하면서 기분좋게 구매 완료. 희희
근데 1kg면 우리 둘이 먹기 너무 적나?
뼈무게 빼고 남는무게가 고기인데 그럼 한근은 나오려나 싶었다.
지난번 알탕 글에도 언급 했듯이 우리는 살짝? 대식가들이라 넉넉히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내가 좀 덜 먹을 것을 예상하고 하나만 구매 해보았다.
흑흑 초이스 똥손 역시나 하나 더 시킬걸...
그리고 9월9일은 우리의 3주년 결혼기념일 이었는데, 그날 맞추어서 폭립을 해먹기로 했다.
사실 나가서 더 맛있는거 먹자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 시국에 햇살군을 모시고 나가서 먹는 식사는 생각만 해도 불편했다.
결기날 불쾌해지기 싫으므로 현명하게 집에서 맛있는것을 해먹기로!!!
그래서 폭립을 꺼내서, 함 조리해볼까?
하고 설명서를 참고 하는데 조리라고 할게 없었다.
너무 간단해서 미리 꺼낸게 민망할 정도 ^^;
그냥 폭립 1kg이 예쁘게 담길 그릇에 올려 랩으로 덮고 구멍을 조금 내준다음 전자레인지에 7분 돌리면 끝이다.
오븐으로도 할수 있는데 (혹시나 잘못 데펴서 불쾌 해지고 싶지 않았음)
사용이 익숙한 전자레인지로 고고 했다.
신랑 퇴근에 맞추어 돌려 놓으니,
아주 뜨끈뜨끈한 폭립이 연기를 폴폴 내며 맛있게 데펴졌다.
완성된 폭립의 촉촉하고 군침 도는 모습은 못찍었다.
먹느라 정신 없었고, 사진 찍는게 습관이 안되어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섬세해지길 바라 똥손.
나는 극구 많이 안먹을테니 신랑 많이 먹으라고 강조 했다.
그러나 우리 착한 신랑은 본인 입보다 내 입에 뼈를 발라 넣어주는게 아닌가 ㅠㅠ
울 착한 신랑, 내가 많이 스릉흔드 ❤️
그렇게 사이좋게 먹었는데, 꽤 배가 찼다.
신랑도 이정도 양이면 괜찮다고 하였고,
우리의 평범하면서 사이좋은 결기 저녁식사는 폭립으로 도란도란 하게 마무리 지었다.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 생각 날쯤이면 시켜서 먹기 좋은 폭립, 괜찮은 선택이었다 ~
역시나 나의 요리는 간편조리식으로 시작해서 간편조리식 뿌시기로 끝나는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합리적인걸 ?
하다가 망해도 손해 볼것 없는 간단한 요리 세계 (망할수가 없지),
점점 더 발전 해주십시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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