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바스를 좋아한다.
친구들이랑 놀라갔을때 친구 한명이 자신있게 감바스를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막었다.
물로 그이후에도 술안주로 종종 시켜 먹었더랬다.
감바스는 새우를 아히요는 마늘을 뜻하는 스페인어라고 한다.
스페인 요리인것은 짐작해서 대충 알고 있었는데
왜 정작 스페인 출장 가서 먹어 보질 못했니
그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감바스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인가.
사실 감바스 안좋아하는 사람은 없는듯 한데
외식 할때 먹던 감바스는 양이 영 내 성에 차지 않았다.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자니 다른 요리에 쓰지 않는 재료들이 꽤나 있어서 잘 해먹지 않았었다. (결론은 안 해 먹는단 소리)
그런데!!!!
온라인으로 장 보던중에 프레시지 에서 “더큰”감바스가 나온것이다.
오호라 나 혼자 먹기에 적당하겠다 싶어서 바로 주문!
요 근래 신랑이 바빠서 평일 야근이 잦아져 혼자 저녁을 해결 해야 할때가 생겼다.
그래서 2인분인데 그보다 양이 좀 더 되는 감바스라니!!!
아쉽지 않게 먹을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요리 할때 결과물을 중요시 한다.
즉 만들고 맛만 있으면 되는 편인데,
감바스는 왠지 잘 만들고 접시에 잘 올려서 먹고 싶었다. (왜하필 신랑 없을때..?)
본격 만들기 시작.
1. 새우를 씻고 물기를 제거 해두기
2. 뇨끼를 끓는물에 넣고 데치기
3.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 볶기
4. 마늘이 노릿해지면 나머지 야채 넣어 볶기
5. 야채 휘리릭 볶이면 새우와 뇨끼를 넣고 볶기
6. 새우가 익으면 준비된 시즈닝으로 풍미 더해주기
7. 치즈 올려서 조금더 익히면 완성!
번외로 같이 들어있는 바게트를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슬라이스하여 올린후 살짝 구워 주면 바삭하게 완성.
같이 곁들어 먹으면 베리굳.
빵은 자를때 모서리를 일부러 작게 잘라 굽자마자 한입 먹었는데,
캬아- 너무 맛난것.
입에서 바삭바삭 소리가 날정도.
물론 위의 요리 방법이 간단 할수 있었던것은 재료들 각기 동봉 되어서 바로 열고 순서대로 투하하고 볶으면 끝이다.
왠일로 우러나온 본심을 따라 파스타 접시에 감바스를 옮겨 담고 먹기전 향을 맡았다.
엄청난 오일리한 향이 내 코를 찌르는데, 군침이 엄청 돌았다.
포크로 뇨끼를 먼저 찍어 올려 맛을 보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외 각종 야채와 새우도 너무 맛있었지만
특히 바게트를 오일에 찍어서 먹는데 아주 일품이었다.
여기서 술을 놓칠수 없던 나는 혼밥임에도 불구하고 와인을 꺼내서 같이 먹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나에게서) 양 또한 아주 만족 스러웠다.
신랑이랑 먹는다면 어쨋든 두개는 시키기로 혼자 플랜을 세웠다.
가끔 느끼한 음식이 떠오를때 프레시지 더큰 감바스 알아히요를 주문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간단하면서 맛이 좋으니 말이다.
신랑이 없어서 외로운 기분을 감바스가 채워준 알흠다운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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