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나 똥손 샤론은 유학시절 기숙사 생활을 제외하곤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독립해서 살았던 적이 없다.
이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나의 마미께선 종종 나에게 청소를 시키셨고 그때 나는 청소 그까이거 대충하면 되지뭐 하면서 청소기로 집안을 휘휘 휘두르고 5분만에 다했다고 의기양양해 했더랬다.
하지만, 집안을 둘러보며 검사를 마치신 마미는 손수 다시 청소기를 드셨고 30분이 넘게 청소를 다시 하셨었다..... 속으로 나는 우리엄마 너무 깔끔해 라고 생각 했다(실은 내가 더러운 거였지) ;;;;;
그리하여 시집와서 생긴 우리의 공간에서 나는 제대로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내생각엔 제대로이지만, 신랑은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다는점 ^_^
우선 우리는 러시안블루 주인냥 두마리께서 함께 거주하시기 때문에 하루에 몇번씩 집안청소를 해도 더럽다ㅋㅋㅋㅋ
그래도 거주하고 있는 인간들의 기관지 보호를 위하여 예의상 청소를 하고있다.....
우선 제목처럼 나는 다이슨을 사용중이다. 처음 신혼집에 들어와서 갖가지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구입할때에 청소기는 다이슨이 최고였다. 그리고 가격선도 어느정도 만족 (사악한 가격이었지만 구매 할 당시에도 구모델이었음 ㅠㅠ)하거니와 무선이라는 부분이 매우 맘에 들었다 !!!
결혼하고 1-2년동안 헤드와 본체를 청소하지 않은채 청소기를 돌렸더랬다..... 그리고 전업주부 시작점에 선 나는 이상한것을 느꼈다. 청소를 해도 먼지가 빨리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청소기 설명서를 펼쳤다. 여기서 느낀점: 뭐든 구매하고 처음엔 설명서 부터 정독하자ㅎㅎㅎㅎ.

*표기된 안쪽도 모두 열어제껴서 씻겨 버렸다.... 휴 속이 다 시원!!! 저부분을 육안으로 보면 가루들이 엄청 끼어있는데 어떻게 먼지를 빼내야 하는지 함참을 고민했었고 청소하는 방법은 설명서 보단 인터넷에 검색해서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

헤드는 말할것도 없다.... 기가막혀서.... 나는 똥손이 아니라 똥멍청이였던듯...
브러쉬들에 말려있는 먼지들을 일도 안빼줘서 아주 꽈아아아악 맥혀 있었더랬다..... ㅠㅠ 하하하하ㅏㅎ하ㅏ하하하하 그리고 바보같이 헤드에 붙어있던 먼지를 바닥에 모아놓고선 그걸 다시 빨아드려서 본체만 청소 해야지, 역시 좋은 방법이야 라고 셀프 칭찬해버렸는데ㅋㅋㅋ 왠걸? 빨아들여 주기는 커녕 헤드 브러쉬에 다시 몽땅 붙어 버려주셨다.
이제서야 매일매일 본체의 먼지와 헤드를 청소후 깔끔히 정리해주고 있다.

친절하게도 설명서엔 부속품으로 본체를 청소하라는 예시도 기재되어 있다..... 섬세한데 뭔가 웃기고 귀엽고 그렇다....
이런저런 에러 사항을 아래의 순서로 해결해 보았다.
1. 메뉴얼 정독을 통해 해결 - 읽는과정에서 나는 멍청이임을 인식
2. 그외에 미궁속인 부분을 인터넷 서치를 통해 깔끔히 해결 -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음
3. 집을 깨끗이 청소 할수 있게됨 - 뿌듯함
그래도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위로하면서... 처음 다이슨을 씻겨준 일을 되새겨 보며 마무리 지어본다. 이렇게 적으니 장점과 단점 두가지가 있다. 장점은 그때를 생각하면서 내가 참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구나 많이 발전했네 재밌다ㅎㅎㅎ. 단점은, 내가 참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구나, 엄마 미안ㅠ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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