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on & Star

고양이 전시 보러 갔던날의 기록 - 당진 아미 미술관



당진 아미미술관 고양이 전시
당진 아미미술관 고양이 전시2

 

약 1년전 겨울 내가 거주 하는 세종시 근처 휴일에 방문 할 만한 곳을 서치 하다가 알게 된 알짜배기 장소가 있다. 

당진에 위치한 아미 미술관이 그곳인데,
전시 하는 주제가 자주 업데이트 되는곳이다. 

그런데 딱 알아보던 시기에 고양이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하길래 바로 가보기로 결정했었다. 

(고양이와 나의 인연이란 ㅎㅎㅎ)

약 한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아기자기 하고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기던 곳이었다. 

심지어 매표소에도 고양이 안내원이 있었다. 

매표소 직원분 옆에 붙어서 낯선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우릴 맞이했다.
그렇게 귀여움을 한껏 뽐내고 있던 그곳은 입장 하면서 부터 기분이 좋았다. 

주말이었던 터라 사람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시실이 생각보다 많이 나누어져 있어서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 볼수 있었다. 

고양이 전시의 묘미는 아무래도 우리 달,별이들과는 다른 매력의 고양이들을 아무 눈치 보지 않고 맘껏 관찰 할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세상에(과대표현, 우리나라에 아마도) 참 다양한 모습의 고양이들을 마주 했었다.

애석하게도 남긴 사진들은 나와 신랑이거나 달별이 닮은 러시안 블루 종의 친구들 뿐이라 모순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순간순간의 표정을 포착한 모습 부터 
내가 좋아하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고양이 들의 앞 모습이나
다양한 사진 및 그림들로 표현된 작품들이 있었다.

 

사람도 각기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모두 다 다른 모습인데, 
꽤나 우리 달별이를 연상케 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앞에 얘기했듯 빈티지한
외관 처럼 실내도 내가 좋아하는 감성으로 가득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의 진열과 어우러져 있는 데코레이션이나
종종 자연스러운 연출의 식물들도 눈에띄었다. 

알록달록한 전시실 부터 흑백연출된 전시실까지 
다양한 컨셉이 같은 주제 안에서 어우러 지는게 보기 좋았으며 지루하지 않았다. 

참고로 아미미술관 건물은 사용하지 않는 학교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앞에는 작은 운동장이었던 공터도 있었다.

미술관 뒤편에 조금더 올라 가면 커피도 즐길수 있도록 커피샵이 있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전시 내내 우리 달별이들이 더욱 보고 싶은 특별한 시간(주인님들은 우리 없어 신났었던듯) 이었다. 

지금은 또 어떤 전시를 하고 있을지, 햇살군이
태어나고서 같이 또 한번 놀러 가고 싶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거리두기가 심각한 단계에 진입하지 않을 때를 기다려 보아야 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내가 달과 별이의 컨텐츠로써 작성중이지만 고양이 전시가 아니더라도 좋았던 기억의
미술관 관람이었다. 

가까운 대전에 위치한 현대적인 미술관 과는 다른 느낌의 소풍 가는 느낌을 만끽 하고 싶다면

당진 아미 미술관 적극 추천 하고 싶다.

하트모양 만드는 고양이 형제

마지막으로 우리 사이 좋은 달이 별이 붙어 있으니 하트모양이 절로 생긴다 💛ㅋㅋㅋㅋ 

사랑해요 우리 가족 오늘도 무사히 행복하게 보냅시다.